네발의 영웅 ‘119구조견’ 지난해 27명 구조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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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 37마리 활약상 소개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119구조견들이 재난현장에서 맹활약하며 27명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 구조견은 총 688회 재난현장에 출동하여 중요한 구조 임무를 수행하며 국민 안전에 기여했다.

소방청 심볼
소방청 로고(출처 = 소방청 홈페이지)

119구조견의 구성과 역할

현재 중앙119구조본부가 운용 중인 119구조견은 총 37마리로, 일반 구조견 33마리와 특수목적견 4마리로 구성되어 있다. 특수목적견은 화재탐지견 2마리(가호, 하나)와 수난탐지견 2마리(파도, 규리)로, 각각 특화된 재난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화재탐지견은 119구조견교육대에, 수난탐지견은 충청·강원 119특수구조대에 소속되어 특수 재난에 대비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119구조견의 주요 임무는 구조대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진입하여 생존자를 수색하거나 증거물을 탐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은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구조 시간을 단축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들은 건물 붕괴 현장, 산악 실종 사건, 수해 및 화재 등 다양한 상황에서 그들의 능력을 발휘하며 구조 활동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뛰어난 능력과 주요 활약상

119구조견은 인간의 50배에 달하는 청각과 1만 배에 달하는 후각을 바탕으로 구조대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진입하여 인명 수색, 증거물 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능력은 구조 시간을 단축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지난해 6월 화성 전지공장 화재 당시, 구조견은 실종자를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며 구조 현장에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처럼 구조견의 활약은 재난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이들의 활약은 재난 상황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행사나 대규모 안전 점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훈련과 역량 강화

119구조견들은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에서 다양한 훈련을 통해 구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주요 훈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현지적응훈련: 다양한 환경에서의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
  • 항공기 적응훈련: 항공기를 활용한 구조작전 대비.
  • 목적물 취기와 탐지훈련: 특정 냄새를 기반으로 목표물을 탐지하는 능력 강화.

또한, 기본적인 복종훈련을 통해 구조견들이 대원들과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훈련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훈련은 구조견들이 복잡한 재난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실제 재난 현장을 모델로 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국제적 활약과 성과

119구조견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핀란드에서 열린 국제인명구조견협회(IRO) 세계대회에서는 충청·강원 특수구조대 소속 구조견 ‘파도’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러한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은 한국 구조견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훈련과 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 구조 활동의 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역사와 기념사업

119구조견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98년으로, 그 이후로 구조견들은 8887건의 재난현장에 출동하여 613명을 구조(생존 257명, 사망 356명)하며 국민 안전의 최전선에서 활약해왔다. 이에 중앙119구조본부는 2023년 8월, 그들의 공로를 기리고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119구조견 기림비’를 제작하여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이 기념비는 구조견들의 헌신을 기리며 국민들에게 그들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 비전과 지원 강화

성호선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복잡·다양화된 재난환경에서 119구조견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조견의 안정적인 양성과 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구조견은 재난 대응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은 구조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과 최신 기술을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구조 활동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또한, 구조견의 복지 향상을 위해 더 나은 시설과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이들의 활동 기간을 늘리고, 퇴역 구조견의 생활 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구조견과 함께하는 안전한 사회

119구조견은 단순히 재난현장에서의 역할을 넘어, 국민에게 안전과 희망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재난 상황에서 희생을 감수하며 인간과 함께 협력하는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보여준다. 미래에는 기술 발전과 함께 구조견의 역할이 더욱 확장되어,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나 위기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119구조본부는 구조견의 활약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재난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구조견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조견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안전망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구조견의 역할은 단순히 구조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심리적 안정과 위기 상황에서의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확장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재난 생존자나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에게 구조견이 제공하는 심리적 위안은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구조견의 가치와 역할을 더욱 넓히며,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119구조견의 지속적인 훈련과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이들은 더 많은 분야에서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훈련 중인 119구조견
훈련 중인 119구조견(출처=소방청)

▶️ 출처: 정책브리핑(http://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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