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취약시설 1만 5326곳 안전점검…전년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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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지 붕괴·터널 안 도로침하·옹벽 균열 등…AI 파손 탐지시스템 활용

시설을 정비하는 정비사
(이미지 출처 = AI 제작)

국토교통부는 겨울철 동결과 해빙의 반복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근절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1만 5326곳의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전방위적인 해빙기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점검 대상이었던 8500여 곳보다 약 80% 증가한 수치로, 기후변화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갈수록 복잡하고 다변화되는 안전 위협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해빙기, 잠재적 위험 요소 증가… 기후변화와 노후 시설, 안전에 ‘빨간불’

겨울철, 지표면이 얼었다 녹는 과정이 반복되는 해빙기는 지반이 약해져 급경사지 붕괴, 지반 침하, 도로 균열 및 포트홀 발생, 옹벽 균열, 건축물 균열 등 다양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한파와 폭설, 예측 불가능한 강우 패턴 등 이상 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기존 시설물의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급경사지 붕괴 사고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2년 3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같은 해 4월에는 강원도 정선군에서 도로 침하 사고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빙기 안전사고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AI, 드론, 3D 스캐닝… 첨단 기술의 삼박자, 안전 점검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빙기 안전 점검을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하고, 점검 대상 시설을 대폭 확대하여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2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되며, 고속도로, 국도, 철도, 공항, 임대주택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시설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점검은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점검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 AI 기반 포장 파손 자동탐지 시스템: 도로 포장 상태 점검에 AI 기반 포장 파손 자동탐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기존 육안 점검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미세 균열이나 포트홀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드론을 활용하여 접근이 까다로운 급경사지, 교량 하부, 터널 등의 안전 점검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 드론 활용: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지대, 급경사지, 교량 하부 등의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통해 시설물의 상태를 정밀하게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여 현장에서 즉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 3D 스캐닝 기술: 3D 스캐닝 기술을 통해 터널, 교량, 옹벽 등 대형 구조물의 변형이나 균열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하여 안전성을 진단한다. 3D 스캐닝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시설물의 형상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로, 미세한 변형이나 균열까지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도입은 안전 점검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더욱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점검 결과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협업 시스템 강화,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 체계 구축

국토교통부는 이번 점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 시설물의 관리 주체별로 자체 점검반을 구성하고, 도로, 건축, 토질, 지반 등 분야별 전문가를 참여시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급경사지, 터널, 교량 등 주요 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심층적인 안전 진단을 수행하고,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 터널 내부 균열, 노후화된 교량 등 안전에 취약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관리 주체에게 즉시 통보하여 신속한 보수·보강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신속한 보수·보강으로 우기철 재난 예방, 국민 안전 최우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은 우기(6월 중순~7월 하순)가 시작되기 전에 조치를 완료하여 해빙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집중호우 등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해빙기 안전 점검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 관리 노력을 통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속적인 시설물 안전 관리, 국민 안전 위한 끊임없는 노력

국토교통부는 첨단 기술 도입, 전문가 협업, 현장 중심의 점검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안전 점검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나간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후 시설물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및 보강을 통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문의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시설안전과(044-201-3585)

▶️ 출처 : 정책브리핑(http://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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