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진 산림과학 기술로 키르기스스탄 산림 복원 지원
한-키르기스스탄 협력 강화, 산림 복원 지원 확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21일(화), 한-키르기스스탄 산림분야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선진 과학 기술을 활용하여 키르기스스탄의 훼손된 숲을 복원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국의 숲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은 숲 복원 기술을 공유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숲 생태계를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숲 생태계를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여 키르기스스탄의 숲복원 목표 달성을 돕는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숲 관리 시스템 개선 및 지속 가능한 숲 이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숲 복원 기법을 적용하여 기후 변화에 강한 숲을 조성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숲 훼손 문제와 국토 녹화 운동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와 키르기스스탄은 정상회담을 통해 숲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의 기후 위기 대응 및 숲 복원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 이후 양국 전문가들은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숲 보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진행 중인 ‘국토 녹화 운동(Green Heritage)’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조림 및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숲 관리 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기후변화로 인한 숲 황폐화 및 산사태, 가뭄, 토양 침식 등의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다. 숲훼손은 지역 생태계뿐만 아니라 농업과 생활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국가 차원의 ‘국토 녹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 녹화 운동은 매년 600만 본 이상의 나무를 식재하는 대규모 녹화 캠페인으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 아지케예프 장관은 이 운동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 정부에 숲기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숲 과학자들은 키르기스스탄의 기후와 토양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조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기술 지원 방향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Bishkek)를 포함한 6개 지역에서 숲 복원 기술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해당 지역의 숲 훼손지를 조사하고, 복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지원의 주요 내용은 숲토양 입지특성 분석을 통해 수목 생육 조건을 평가하기 위해 토양의 깊이에 따른 샘플을 채취하고, 토양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또한, 수목 생장에 중요한 요소인 토양 pH, 유기물 함량, 전질소 함량 등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토양 개량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숲 생태 연구 및 복원 모델 개발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숲의 기후·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원 모델을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복원 전략을 마련하며, 기술 교육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현지 숲 전문가 및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선진 숲과학 기술을 교육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숲 복원의 중요성과 기대 효과
숲 복원은 기후 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존, 토양 보호, 수자원 확보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키르기스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건조한 기후와 극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숲이 황폐화되기 쉬우므로, 체계적인 복원 계획이 필수적이다. 이번 기술 지원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탄소흡수원이 확대되어 온실가스 흡수량이 증가하고 기후 변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서 토양 유실을 방지하고, 수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숲 복원 사업이 지속되면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의 숲 분야 협력이 강화됨으로써, 향후 다양한 환경 협력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조림 활동을 통해 목재 생산이 가능해지고, 지속 가능한 숲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지속 가능한 산림 복원을 위한 노력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구남인 박사는 “이번 키르기스스탄 숲복원 기술 지원은 우리나라의 선진 숲과학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사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국립산림과학원은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앙아시아 지역의 기후 변화 대응과 숲 복원을 위한 연구 및 기술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선진 숲과학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지역별 토양과 기후 조건에 적합한 수종을 선별하고,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림 기법을 개발하여 더욱 효과적인 숲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 출처 : 정책브리핑(https://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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