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선 49명 발생…출국 4~6주 전 백신 2회 접종 완료시 97% 예방
질병관리청은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지난해 12월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2명이 홍역이 확진됨에 따라 해외여행 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특히 이 중에는 부모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1세 미만 영아 환자도 있었는데, 영아는 면역체계가 취약한 상태에서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유의해야 한다.
(출처 = 질병관리청)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1만 명(2024년 12월 11일 기준)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0만 48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동 지역에서 8만 8748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홍역 발생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동남아시아(3만 2838명)와 서태평양 지역(9207명)에서도 다수의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홍역은 매우 높은 전염성을 가진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쉽게 전파됩니다. 홍역에 감염되면 발열, 발진, 그리고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예방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홍역 예방 백신(MMR)은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각각 접종하도록 권장되며, 1차 접종 시 약 93%, 2차 접종 시 약 97%의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적기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설 연휴와 겨울방학 등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유입 관련 홍역 환자의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였다”고 설명하며, “홍역 예방을 위해 출국 전 반드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출국 전 준비 단계에서는 홍역 백신을 2회 접종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접종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출국 4~6주 전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합니다. 두 번의 접종은 최소 4주 간격을 두어야 하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세 미만의 영유아나 미접종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로의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영유아는 가속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방문할 경우 홍역 유행 국가로의 여행 이력을 확인하고, 필요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여행 중이나 여행 후에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입국 시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도 증상이 발생하면 주변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이나 다중 시설 방문을 자제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예방 조치를 소홀히 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은 필수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위해 출국 전에 접종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예방 조치를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 출처 : 정책브리핑(https://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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