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 관련 핵심기술 개발, 체계 개발 탐색 연구 등 본격 진행
우주항공청이 올해를 민간 주도의 재사용발사체 개발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체계 개발 연구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1월 3일 대전에서 개최된 첫 번째 기획과제 착수 회의에서 우주청은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재사용발사체 개발 배경과 목표
우주항공청은 지난 5월 30일,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통해 우주 접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일회용 발사체에서 벗어나 재사용 가능한 기술을 통해 우주 개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024년부터 우주항공청은 핵심 기술 개발 사업과 체계 개발 탐색 연구를 통해 재사용발사체 개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기술 혁신과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체계 모델 선정과 기획과제
체계 모델 선정 작업은 두 개의 기획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기획과제는 재사용발사체의 임무 성능과 경제성 분석을 연계하는 연구로, 지난해부터 이미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발사체의 설계와 운영 단계에서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기획과제는 민간기업의 사업화 모델을 기반으로 재사용발사체 체계 모델을 선정하는 것으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주관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제는 민간 주도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이를 발사체 개발에 접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착수 회의에서는 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 관련 전문가 7명이 참석하여 공공과 민간의 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민간기업의 사업 모델과 연계된 체계 개발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민간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재사용발사체의 경제적 타당성과 기술적 실행 가능성을 평가하며, 실질적인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글로벌 재사용발사체 기술 동향을 참조하여, 한국의 기술 개발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전략을 설계하기로 했다.
민간 주도 모델의 중요성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국내 민간 주도의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사업 체계를 발굴하고, 민간의 빠른 혁신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며 협력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하며, “민간과 공공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상생·협력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주도의 재사용발사체 개발은 기술적인 혁신뿐만 아니라, 발사체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국내 우주산업의 생태계를 확대할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민간기업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협력은 발사체 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다. 또한, 민간 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공공 기관의 연구 성과를 보완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러한 협력은 단기적 개발 성공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우주 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향후 계획과 전망
우주항공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재사용발사체 개발의 기반을 강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과정에서 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수용해 민간 주도형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추가적인 기술 워크숍과 민간기업과의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개발 과정 전반에 걸친 투명성과 협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재사용발사체 기술은 향후 인공위성 발사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우주 탐사와 상업적 우주 개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저비용 고빈도 발사가 가능해지면, 소형 위성의 궤도 투입이 보다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우주 인터넷, 지구 관측, 기후 변화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재사용발사체는 화물 및 승객의 안전한 궤도 이동을 보장하는 기술로 발전하며, 향후 달 및 화성 탐사와 같은 장거리 임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은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기술적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도 병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우주항공청은 재사용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확보된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는 국가 차원의 우주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첨단 우주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우주항공청의 재사용발사체 개발 추진은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술적 도전과 정책적 지원이 맞물려 국가 우주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민간과 공공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한국의 우주산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장기적으로 재사용발사체 기술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와 국제 협력을 모색하며, 글로벌 기술 선도국들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 출처 : 정책브리핑(http://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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