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국립고궁박물관, 새해 관람객 100명에 문화상품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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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6일 오전 10시부터 다이어리, 필통, 장바구니, 십장생도 열쇠고리 등 제공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문화상품 증정 이벤트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새해 관람객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유물을 소재로 제작한 다이어리, 필통, 장바구니, 십장생도 열쇠고리 등으로 구성된 문화상품 꾸러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증정하는 개관 20주년 기념 다이어리는 박물관 소장품인 나전홍칠이층농과 십장생도를 재해석한 삽화들을 표지와 내지에 삽입했고, 국가유산의 날(12월 9일)과 같이 국가유산과 관련된 주요 일정들이 해당 날짜에 표시돼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전경
(출처 = 한국관공공사)

이번에 증정하는 개관 20주년 기념 다이어리는 단순한 기록 도구를 넘어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이어리의 표지와 내지에는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나전홍칠이층농십장생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삽화가 포함되어 있다. 나전홍칠이층농은 조선 왕실에서 소중한 물건을 보관했던 전통 가구로, 섬세한 나전칠기 기법이 돋보이는 문화재다. 이층농에 담긴 상징성은 다이어리에 한 해 동안 중요한 일을 기록하며 소중히 간직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십장생도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평안과 장수를 기원하며 사용한 그림으로, 이번 다이어리의 디자인에도 이러한 기원이 반영되었다. 다이어리에는 국가유산과 관련된 일정도 포함되어 있어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가유산의 날(12월 9일)이나 주요 유산 관련 행사가 다이어리 날짜에 표시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유산 관련 소식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문화상품 꾸러미가 소진된 이후에도 박물관 방문객들은 박물관을 대표하는 또 다른 문화상품인 **‘국립고궁박물관 가배 커피 드립백’**을 받을 수 있다. 이 커피는 고종 황제가 즐겨 마셨던 커피에서 착안해 제작된 상품으로, 현대인의 감각에 맞춘 패키징과 유물 도안이 돋보인다. 커피 드립백 포장지에는 박물관 대표 유물 10건을 형상화한 도장이 인쇄되어 있어, 유물의 아름다움을 일상 속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박물관 내부에 마련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다. 각 층에 비치된 도장 용지(스탬프 북)와 도장을 활용해 방문객은 박물관 투어의 추억을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스탬프 도안은 지난해 디자인 특허로 등록된 작품으로, 유물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해석해 박물관 방문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박물관은 2023년 말 개편한 왕실생활 상설전시실을 통해 이번 다이어리에 등장한 유물의 실물을 직접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나전홍칠이층농과 십장생도는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중 일부로, 전통적인 제작 기법과 섬세한 디자인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는 조선 왕실의 일상생활을 재현하고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유산의 소중함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열려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박물관 측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왕실 유물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친근한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다이어리와 드립백 같은 실용적인 문화상품을 통해 유산이 일상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상세 정보는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https://www.gogung.go.kr/)이나 대표 전화(02-3701-7500)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문화상품 증정에 그치지 않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국민들이 왕실 유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문화상품을 매개로 한 이러한 노력은 국민들이 박물관과 국가유산에 더 친밀감을 느끼고, 유산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과 함께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유산의 보존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가 유산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국립고궁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유산과 현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국립고궁박물관은 더 많은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현대와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 출처 : 정책브리핑(https://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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