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배추·무 등 1만 1000톤, 일 200톤 이상 방출 계획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맞아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주요 성수품 16만 8000톤을 공급하며, 600억 원을 투입해 28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을 시행한다. 이 같은 방안은 설 성수품의 안정적 공급과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설 성수품 주요 공급 방안
농식품부는 배추, 무, 사과, 배 등 채소와 과일부터 돼지고기, 계란,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품목의 수급을 관리한다. 특히 배추와 무는 정부 비축 및 출하 조절 물량을 하루 200톤 이상 방출하며, 총 1만 10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하고,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를 각각 0%로 적용하여 가격 안정을 꾀한다.
사과는 생산량이 전년 대비 16.6%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사과 지정출하 물량을 하루 100톤씩 공급하며,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배는 생산 감소로 인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계약재배 물량 1만 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혼합 선물세트를 통해 수요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감귤은 착과수 감소로 소형과의 비중이 줄어들며 가격 상승 요인이 되었지만, 생산 증가와 함께 만감류의 본격 출하로 가격 안정화가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실속형 선물세트를 3만 개로 확대하고, 설 성수기 동안 감귤의 유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축산물 및 가공식품 안정화 대책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해 12월 돼지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7.3%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년 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한 삼겹살에 대해서는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계란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8135만 마리로 증가해 하루 생산량이 5243만 개로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도매 및 소매 가격은 각각 4.7%, 8.3% 하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계란 공급 안정화를 위해 산란계 연장 생산을 추진하며, 설 성수기 동안 납품 단가를 인하하고 마트 할인 행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가공식품에서는 코코아, 커피 등 일부 원료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식품 원자재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며, 세제와 자금 지원을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설 명절 소비자 혜택 확대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설 명절 동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할인 품목은 채소, 과일, 축산물, 가공식품 등 28개에 이르며, 식품업계와 협력하여 자체 할인 행사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는 저장 물량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방출하고 산지 유통업체 및 김치업체에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여 성수기 동안 원활한 물품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
채소와 과채류 안정화 전략
배추와 무는 겨울철 주요 성수품으로, 저장 수요와 산지 작황 부진으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 물량을 하루 200톤 이상 방출하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추가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 0% 적용을 4월 말까지 연장하여 추가적인 가격 안정화를 도모한다. 사과와 배, 감귤 등 과일류의 경우 생산량 및 수급 상황에 맞춰 지정 출하와 혼합 선물세트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관리
코코아와 커피를 포함한 가공식품은 원자재와 환율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다소 올랐지만,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식품 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다양한 세제 지원을 통해 식품 물가 상승 요인을 완화하고 있다. 또한, 외식 물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외식업계와 협력하여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향후 계획과 기대
농식품부는 “설 명절 동안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 안정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통 구조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품목별 맞춤형 대책을 강화하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수급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은 설 명절 성수품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며, 장기적으로 국내 농업 및 유통 산업의 신뢰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상생 구조를 확립하여 설 명절을 계기로 전반적인 농업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대책을 바탕으로 설 명절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급 관리와 물가 안정 정책을 추진하며, 국민 생활 안정화와 경제 회복에 기여할 예정이다.
문의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044-201-2685), 원예산업과(044-201-2232), 원예경영과(044-201-2260, 2258), 축산정책관 축산경영과(044-201-2336, 2344), 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 출처 : 정책브리핑(http://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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