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예술단체 7곳과 국립국악원·국립극장…“청년예술인 지원 기반 탄탄하게”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오페라단 등 국립예술단체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케이-컬처’ 주자 600명을 육성하는 대규모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국립예술단체 7곳, 국립국악원, 국립극장과 협력하여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공연예술 분야 청년 교육단원 545명을 통합 공모하고, 55명을 별도로 선발할 계획이다.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의 목적
이 사업은 실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예술인들에게 국립예술단체에서의 실무교육과 무대 경험을 제공해 그들을 차세대 케이-공연예술 주자로 키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 일부 단체에 국한되었던 프로그램을 모든 국립예술단체로 확대해 진행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350명의 청년 교육단원을 선발했던 사업은 평균 경쟁률 9.5대 1, 국립극단의 경우 2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년예술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성과와 만족도
지난해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교육 이수자들의 전문 역량 향상 도움에 대한 만족도는 86.5점, 공연 관람객들의 재관람 의향은 94.1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이 청년예술인의 기량을 확대하고 공연예술가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는 이러한 높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선발 규모를 600명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선발 분야 및 지원 자격
이번 공모에서는 클래식 음악, 무용, 연극, 전통 예술 등 다양한 공연예술 분야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구체적으로:
- 클래식 음악 분야: 185명 (국립오페라단 45명, 국립합창단 50명,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90명)
- 무용 분야: 60명 (국립발레단 30명, 국립현대무용단 30명)
- 연극 분야: 80명 (국립극단)
- 전통 예술 분야: 220명 (국립국악원 및 지방국악원 120명, 국립극장 80명, 국립정동극장 20명)
지원 자격은 공모 시작일 기준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예술인으로, 관련 분야 대학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 또는 관련 경력을 보유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방법과 세부 정보는 국립예술단체연합회 누리집(www.narts.kr)과 각 단체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역 기반 활동 확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지역 기반 활동도 대폭 확대된다. 부산(국립부산국악원),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진도(국립남도국악원)에서 각각 청년 교육단원 20명을 선발하여 지역 공연과 전통 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예술인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인들은 지역 주민들과 더욱 밀접하게 교류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교육단원의 혜택
청년 교육단원으로 선정되면 국립예술단체, 국립극장, 국립국악원에 소속되어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전문성 향상을 위한 마스터클래스와 같은 실무교육, 무대 출연 기회, 활동비 지원 등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기반 공연 활동을 통해 청년 예술인들이 자신만의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했다. 또한, 청년 교육단원은 공연 예술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하며, 기획과 운영,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청년 예술인들은 무대 중심의 경험뿐 아니라 공연예술 산업의 여러 측면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문체부의 비전과 기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재 양성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케이-컬처 주자를 육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립예술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예술인 지원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13회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 송민규의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국제적 성과를 이끌어낼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전망
이번 청년 교육단원 사업은 한국 공연예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청년예술인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국내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이 사업은 지역 단위의 문화 활성화를 통해 지역 간 문화적 격차를 줄이고, 전국적으로 균형 잡힌 예술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다.
문체부는 이러한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점을 반영하여 청년예술인 지원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활동이 지역 사회와 국제 무대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이를 통해 케이-컬처는 한류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한국 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추가적으로, 문체부는 지역 기반 프로그램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다른 예술 분야로의 확대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전통 공연뿐만 아니라 영화, 디자인, 현대 미술 등 다른 문화 산업 분야에서도 청년 인재 육성과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청년예술인들이 전통 예술에서 시작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 다각적인 경로를 마련함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예술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정책브리핑(http://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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