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은 사진가 랄프 깁슨의 《the Art de Vivre》전을 2024년 11월 22일부터 2025년 6월 13일까지 선보인다.

the Art de Vivre 예술이 된 일상의 단편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시간 포착 해 온 프랑스의 다양한 매력을 예술, 문학, 풍경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흑백과 컬러로 병치된 이미지는 파리의 활기찬 도시 풍경, 조용한 시골의 풍경, 웅장한 건축물과 소박한 일상의 순간들을 담아내며 프랑스 문화의 다채로운 결을 보여준다.
전시 기간
2024년 11월 22일 ~ 2025년 6월 13일
전시 장소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전시부문
사진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랄프 깁슨의 《Art de Vivre》 전시 개최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은 2024년 11월 22일부터 2025년 6월 13일까지 세계적인 사진가 랄프의 《Art de Vivre》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50년 동안 포착해 온 프랑스의 문화와 삶의 예술을 조망하며, 예술, 문학, 풍경이라는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그의 작품을 선보인다.
랄프 깁슨은 1970년대부터 프랑스를 오가며 이국적인 풍경과 도시의 감성을 사진에 담아왔다. 그의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프랑스적 삶의 본질과 시간의 깊이를 탐구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의 제목인 “Art de Vivre”는 단순한 생활방식이 아닌, 순간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디테일을 소중히 여기며, 질적인 삶을 추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깁슨의 사진은 프랑스의 도시와 시골, 역사적 건축물과 일상의 소박한 순간을 흑백과 컬러의 대비 속에 담아내며, 프랑스 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조명한다.
50년 동안 포착한 프랑스의 매력
그는 1971년부터 2022년까지 반세기 동안 프랑스를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사진 속에는 파리의 활기찬 거리부터 조용한 시골 풍경까지, 프랑스의 삶과 문화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그가 촬영한 건축물들은 빛과 그림자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독창적인 시각적 효과를 창출하며, 단순한 기록 사진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사진 세계를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예술(Art): 깁슨이 프랑스에서 마주한 예술적 요소를 담아낸 사진들을 선보인다. 건축,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예술 형식과 그 안에 스며든 프랑스적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문학(Literature): 프랑스의 문학적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된 섹션이다. 책과 서점, 작가들의 작업 공간, 문학이 깃든 도시의 모습 등을 담아 프랑스가 가진 깊은 지적 유산을 보여준다.
풍경(Landscape): 도시의 활기와 시골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대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이 포함된다. 파리의 바쁜 거리, 남프랑스의 따뜻한 햇살, 노르망디의 바람 부는 해안선 등 프랑스의 다양한 풍경이 렌즈를 통해 담겨 있다.
흑백과 컬러, 두 개의 시선으로 담아낸 프랑스
랄프 깁작품은 흑백과 컬러의 대비를 통해 프랑스적 삶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흑백 사진에서는 강한 명암 대비와 선의 미학이 돋보이며, 건축물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순간의 깊이를 강조한다. 한편, 컬러 사진에서는 프랑스의 다채로운 색감이 살아나며, 일상의 따뜻한 분위기와 생동감을 전달한다.
그의 사진은 단순한 순간 포착이 아니라, 시간을 머금은 듯한 깊은 감성을 자아낸다. 도시의 네온사인 아래를 걷는 사람들, 오래된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독자,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노부부의 모습 등 프랑스의 일상을 포착한 작품들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온다.
프랑스적 삶의 방식, ‘Art de Vivre’
《Art de Vivre》는 단순한 사진전이 아니다. 이 전시는 프랑스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삶의 철학을 사진을 통해 탐구한다. 프랑스에서 ‘아르 드 비브르(Art de Vivre)’라는 개념은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감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랄프 깁슨은 이러한 프랑스적 삶의 방식을 사진으로 해석하며, 관객들에게 삶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삶을 즐기고, 예술을 향유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이자,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다.
사진을 통해 경험하는 프랑스의 감성
이번 전시는 프랑스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친숙한 정서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단순히 관광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아니라, 그 안에 흐르는 공기와 시간의 결을 담아낸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랄프 깁슨의 사진을 통해 우리는 프랑스의 골목을 거닐고, 서점에서 책장을 넘기며, 세느강을 따라 걷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그의 렌즈가 포착한 순간들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감성을 담아낸다.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Art de Vivre》전은 우리에게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환기시키며, 프랑스적 삶의 철학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